아빠 부담은 덜고, 아이 자존심은 올리고~~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기 원하는지에 대해 30세 이상 학부모의 55.6%가 「자녀의 유학을 원한다」고 하는 통계청 자료가 2014년 발표되었다. 유학 희망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가장 큰 비중(44.7%)을 차지한 대답은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이었다. 이 통계보다 앞서 고려대학교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 조사에서는 "미래의 자녀를 유학 보낼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84.1%는 “보내겠다.”고 답한 통계도 있다.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실망이 겹치면서 이처럼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유학을 보내고 있는데, 해마다 5만 명 가까운 초, 중, 고등학생 그리고 36만 명의 대학생들이 유학 또는 어학연수를 떠난다. 유학이 보편적인 교육방법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지만, "돈 많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유학을 가야 성공한다."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도 있다. 소문 중 일부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과장된 것이 많기 때문에 유학을 생각 중이라면 주변의 어설픈 조언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한 동안 자녀의 심리상태나 영어, 성적과 상관없이 ‘묻지마 유학’을 보내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즉 이제는 보내야 하는 아이들만 보내는 부모들이 늘면서 실속형 유학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비용은 상관없이 어린 학생 한 명을 유학 보내려고 운전 및 안전 담당, 식사 담당, 현지 지도 담당자까지 3 ~ 4명을 대동시키는 부자들도 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유학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미국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선택한다는 통계가 있어서 조사해 보았다.
조기유학은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든다?
유학이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평균 이상의 돈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호화스런 유학이 아니더라도 '연간 1억 원 또는 4 ~ 5천 만원은 들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면, 일부는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 이 정도 비용이라면 유학 때문에 집이라도 팔아야 하는지 아빠의 부담이 가중되는 정보가 아닐 수 없다.
혹여 비용부담 때문에 친인척에게 보내면 돈이 덜 든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를 둘러싸고 오해가 발생하여 서로 의가 상하는 사례가 많아서 주의해야 한다.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여 동남아시아의 영어사용 국가로 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비용은 연간 2 ~ 3천 만원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 등에 대해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유학비용은 크게 다음 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학비
학비는 학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2천불 에서 4만불 정도로 차이가 크다. 학비가 비싸다고 좋은 학교이거나 학비가 낮다고 후진학교는 아니지만, 높은 학비의 학교는 시설이나 환경 면에서 잘 갖추어져 있고 호화스럽기까지 한 것은 사실이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의 경우도 연간 2만불 정도가 평균 학비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주거비
홈스테이 혹은 기숙사에 따라서 그리고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매년 현지인 가정에서라면 1만 불 내외, 교민가정에서는 연간 2만 불 이상의 비용을 예상할 수 있다. 기숙사 비용은 연간 2만 불 내외로 예상하면 된다. 어느 나라로 유학을 보내더라도 교민 가정에서 거주하기 위한 비용은 현지인들 보다 약 2배 정도는 더 높다고 봐야 한다.
셋째, 기타 비용
항공요금, 보험 비용, 개인 용돈 등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정보탐색비, 학생관리비 혹은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한 위험관리비용, 대학컨설팅비 등은 예상하기 어렵다. 유학 예산 중에 이런 비용을 줄이려고 무리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비용낭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선택일 수 있다.
경제성 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미국 국무부 교환유학 프로그램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반면에 데쉬(DASH)유학은 다소 생소하다. 이에 대해 “데쉬유학은 작년부터 시작된 신생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교환유학이 모태가 되었기 때문에 50년 동안의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어서 긴 설명이 필요 없다.”라며 한승호 유학상담사(보냄과키움 대표, 한국유학협회 감사)는 말한다. 그리고 한상담사는 “이 프로그램은 유학비용 중 비중이 높은 주거비가 절약되므로 매우 경제적이며, 교환유학처럼 미국재단에서 법률적인 조회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 자원봉사 가정에서 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크리스천사립유학 프로그램처럼 검증된 사립학교에 다니면서 졸업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혁신적인 유학 방법”이라고 한다.
데쉬유학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교환유학처럼 대중적이지는 않으며, 참가자가 학교나 지역 등을 선택할 수 없고 미국재단의 배정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만 참가자들의 97%가 프로그램 참가에 만족한다는 미국 CSIET(교환유학재단협의회)의 보고서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실제 교환유학 경험자들의 절대 다수는 1년 동안의 경험이 인생에서 매우 가치 있는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증언한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배정되었던 지역으로는 인디애나, 일리노이스, 네브라스카, 미시건, 위스콘신, 조지아, 오하이오, 테네시 주 등이었다. 배정되는 지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쉬유학이 아직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합리적 비용으로 안정적인 유학을 고민 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유학방법이라고 판단된다.